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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 부활 제3주간 수요일

4월18일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요한 6,35-40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모두 살릴 것이다.” <언제나 제자리인 나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들려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세파에 지쳐 휘청거리며 걸어가는 우리들에게 크나큰 위로와 용기를 주는 말씀입니다. 말씀 그 자체로 선물이며 기쁨이 되는 복음입니다. 제게는 무엇보다도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유난히 마음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모두 살릴 것이다”는 구원을 확증하는 말씀에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지만, 또한 수도자로서의 봉헌된 삶을 살아가는 저이지만 시시각각으로 겪게 되는 의혹이자 고민거리가 한 가지 있습니다. ‘오늘 내 삶이 이토록 부끄러운데... 골백번 되풀이해서 노력해도 언제나 제자리인데... 하느님께서는 이토록 불충실한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내가 이토록 나약하여 수시로 흔들리는데... 가녀린 미풍 앞에서도 이렇게 꺼질듯 말듯 흔들리는 데... 언젠가 하느님 대전에 나아갔을 때 어떻게 그분을 뵙나?’ ‘내가 아직도 이토록 심연의 바닥에서 헤매고 있는데... 끝도 모를 기나긴 어둠의 터널 안에 갇혀있는 데... 과연 하느님 앞에 부끄러워서 어떡하나?’ 그러나 이런 제게 감사하게도 하느님께서는 단호하게 선언하십니다. “힘 내거라. 아들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에 나는 너를 다시 살릴 것이다. 네 우유부단함, 네 지독한 결핍,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란다. 오히려 네 부끄러움과 네 측은함, 그것으로 인해 나는 너를 살릴 것이다. 이제 조금만 내게로 방향을 돌리거라. 조금만 내게로 고개를 돌리거라. 방향을 틀어 내 눈에 시선을 맞추는 자, 나를 향해 돌아서는 그 누구라도 나는 결코 그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다시 한번 동터오는 새벽은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표시입니다. 오늘 하루는 주님께서 다시 한번 베풀어주신 구원의 날입니다. 오늘 다시 한번 육을 따라 사는 삶을 접길 바랍니다. 오늘 다시 한번 아버지께로 돌아서는 구원의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묵은 누룩, 곧 악의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코린토 1서 5장 8절)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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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4-18

조회수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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