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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 부활 제5주갓 금요일

5월4일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요한 15장 12-17절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참 사랑이 지닌 몇 가지 특징> 그간 살아오면서 꽤 큰 접촉사고 몇 건을 경험했었는데, 가만히 따져보니 하나같이 교통안전법규를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빨간 신호등 앞에서는 무조건 서있어야 되는데, ‘슬금슬금 작전’으로 진행하다가 한건,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는 무조건 서행해야 되는데, 그대로 돌격하다가 한건, 아무리 급하다 해도 불법 유턴은 절대 하지 말아야 되는데, 미사 시간 늦었다는 핑계로 ‘에라 모르겠다’하며 핸들을 틀다가 한건... 차량 제때 제때 정비 잘하고, 과속하지 말고, 신호 준수 잘하고, 다시 말해서 교통 법규만 잘 지키면 절대로 사고 날 이유가 없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크게 다치는 부상자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사망자가 얼마나 많은지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결국 오래 오래 제명대로 사는 길은 ‘교통 계명’을 잘 지키는 일이군요. 신앙생활 안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오래 오래 잘 사는 비결은 오직 한 가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신 ‘신앙 계명’을 잘 지키는 일입니다. 그런데 여러 계명 가운데 첫째가는 계명이 바로 ‘사랑의 계명’입니다. 수많은 율법 조항과 모든 계명을 종합하고 요약한 것이 바로 ‘사랑의 계명’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사랑의 계명’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보통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사랑, 통속적인 사랑과는 많이 다른 사랑, 참 사랑입니다. 참사랑은 몇 가지 두드러진 특징을 지니는데, 그 첫 번째가 ‘무차별성’입니다. 비가 내릴 때 착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역에만 비가 내리고, 악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 경우를 보셨습니까? 참사랑의 원조,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죄인이든 선인이든,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전과자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인간 존재 그 자체로 그분 사랑의 대상입니다. 참사랑의 두 번째 특징은 ‘무상성’입니다. 그저 열심히 사랑할 뿐이지 그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참사랑이 지닌 특징은 사랑에 빠진 나머지 자신을 잊는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참사랑의 특징은 상대방을 자유롭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참사랑은 그 사랑이 깊어 가면 갈수록 강압하지 않고 통제하지 않고 오히려 자유를 주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베푸셨던 사랑의 장면들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그려가며 묵상해봤습니다. 그 사랑은 우리의 자기중심적, 본능적 사랑과는 철저하게 달랐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정말이지 차별 없는 사랑,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 철저하게도 이타적인 사랑, 상대를 한없이 성장시키고 해방시켜주는 성숙한 사랑이었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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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5-04

조회수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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