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소연혁
◈ '음세미' 혹은 '음섬이'라고도 불리는 음섬 지역은 바닷물이 들어올 때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섬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에는 '음세미' 혹은 '음섬이'라 칭하였으나 현재는 '음섬 공소'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리운다.
◈ 음섬 공동체는 충청도 관찰사 박종악의 수기(1791~1792년)에 의하면 이미 이존창이 내포에 복음을 전할 때부터 신평의 엄도인 이곳에 복음이 전해져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었고 병인 대박해때에는 완전히 파괴 되었다.
◈ 박해가 끝난 후 피난 갔던 신앙인들이 돌아오면서 음섬의 '피아티'라는 곳에서 공소가 시작되었는데 이는 '피난터'를 일컫는 말이다.
◈ 행정 구역상 음섬과 같은 마을에 속해 있던 새터의 교세가 점점 증가하면서 1915년 이래 바닷가 안쪽인 음섬공동체가 별도의 집회를 갖게 된 것이 음섬 공소의 기원이 되었다.
◈ 밀물에 의해 섬처럼 보이는 특성과 교우수의 증가로 이곳 교우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1929년 정식으로 공소가 설립되었다.
◈ 이 후 성장을 거듭하여 1988년, 맷돌포지역에 공소를 분리해 주었다.
■ 공소(강당) 개요
◈ 음섬 옛 공소(강당)는 1930년경 지어진 흙벽돌조 초가형태의 건물이었다.
◈ 현재의 공소는 1957년 7월 10일 원 아드리아노 주교의 집전으로 봉헌 축성된 건물로 이 지역내 3개소의 공소 중 가장 먼저 건립된 공소이다.
◈ 음섬공소는 시멘트벽돌구조로 된 장방형의 건물로 맞배지붕 형태를 갖는다.
◈ 정면에는 낮은 박공 지붕의 현관을 두고 있다. 건축 당시에는 4개 베이를 이루고 있었으나 제단 뒤편에 1개 베이를 증축하여 부속실을 두었다.
◈ 최벽면은 시멘트몰탈로 거칠게 뿜칠을 하였고, 창무는 오르내리창이 원형이나 수리하면서 변형되었다.
◈ 내부 바닥은 마루구조이며, 안쪽벽에 부축벽을 살펴볼 수 있다.상부 공간에 노출된 목조트러스 구조와 부축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등 근대식 건물의 특징을 이룬다.
◈ 음섬공소는 근대시기에 건립된 천주교 건축유산으로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 공소(강당) 건축양식